5일 중국의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NPC) 5차회의 개회를 앞두고 전인대 위원들이 정부에 경제문제에 대한 개입을 대폭 줄여줄 것을 촉구했다고 4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경제개방이 시작된 이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 속도가 늦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경제문제에 손을 떼는 대신 공공서비스나 환경문제에 치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팡 시아오유 위원은 정부가 특히 경제 부문에서 "업무능력을 개선해야한다"고주장하고 이는 중국이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맞이하는 최대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팡 위원은 "사업상 문제는 해당 업체가 가장 잘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이 국영기업들의 사업상 결정에 간섭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부 주류업체 경영자인 선 치안푸 위원은 다른 사업을 인수하고 업종을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현지 당국의 간섭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공산당이 여전히 지배하는 국가에서 관영매체가 이같은 주장들을 보도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견해가 어느정도 지지를 받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제9기 전인대 5차회의에서는 위원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에서 국가 예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논의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