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 인근 해변에서 24일에 이어 25일에도 같은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 85마리가 발견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이날 도쿄 동쪽 90km 지점 해변에 열지어 놓여있던 이 고래들 가운데 32마리를 구조했지만 나머지는 숨졌다. 이 해변에는 24일에도 10마리의 고래가 밀려와이 가운데 7마리는 구조됐지만 숨진 3마리는 다른 고래에 대한 구조작업 도중 실종했다. 해양 생물학자인 이나바 노부히로 씨는 24일 고래들이 먹이를 따라 해안에 너무가까이 근접했거나 미생물 감염으로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에 변을 당했을 수 있다고지적했다. 현지 관리는 숨진 고래들을 조사한 뒤 모래 밭에 매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다른 고래에 대한 구조 작업 중 사라진 3마리는 현지인들이 먹으려고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당국은 질병 보유 가능성을 들어해변에 떠내려 오는 고래들을 먹지 말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약 50마리의 고래가 해변에서 발견됐지만 이 가운데 숨진 20마리고래를 현지인들이 먹으려고 나눠 가진 바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