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세르게이 부브카(38)가 오는 3월 말 실시될 우크라이나 의회선거에 출마한다. 부브카는 레오니드 다닐로비치 쿠츠마 대통령과 아나톨리 키나흐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정당 ''통일 우크라이나를 위하여''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정적 문제를 이유로 그의 후보자 공식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부브카가 3개의 각기 다른 주소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서울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1983년 제1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우승 이후 대회 6연패를 달성한 부브카는 장대높이뛰기에서 15년간 세계 정상에 군림,35차례나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지난해 2월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