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미국은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추적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아프간에 있다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있고 그는 계속 숨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의 정확한 소재를 찾아내기 위해관련 모든 기관과 나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럼즈펠드 장관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인접국, 아프간 주민들이 계속 빈 라덴소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 이를 토대로 그의 은신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가 그 곳(아프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우리는 그를 색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그의 은신처를 찾아내게 되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럼즈펠드 장관은 "알카에다 테러분자들 가운데 일부는 아프간 국경을 넘어도주해 후일의 투쟁을 기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계속 그들을 찾아내고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알카에다 잔존세력을 "이동목표"라고 지칭, "그들중 일부는 사살되고 몇 명은 생포됐으며 몇 명은 붙잡혀 신문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생포.사살.신문 대상 테러분자들의 수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빈 라덴과 함께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와 그의 핵심참모들에 대한 추적전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는 이날 빈 라덴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 산악지대에 대한 공중폭격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일대에서 빈 라덴색출전에 본격 돌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