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인근에서 12일 2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와 TV방송은 이스라엘 민간인 버스 1대가 요르단강(江) 서안 나블루스 남쪽 임마뉴엘 정착촌 입구에서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6시경 팔레스타인민병대의 수류탄 및 총격을 받아 10명이 숨지고 25-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한 2대의 구급차도 총격을 받았으며 3명의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이날 버스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버스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 민병대원 1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거의 같은 시각 가자지구의 구쉬 카티프 정착촌 인근에서는 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자살테러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 주민 4명이 부상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미백악관은 이날 사건과 관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사태 근절을 위해 "모든 가능한 조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건발생직후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예루살렘 dpa.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