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수용소에 있던 포로 1명이 미국 국적자로 확인된데 이어 미국인으로 알려진 2명이 북부지역에서 반군 보호하에 있는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방부 고위 관리가 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리는 이날 북부동맹측이 마자르-이-샤리프 인근의포로수용소에 미국인 포로 2명이 추가로 수용돼 있음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미국 국적자로 최종 확인될 경우 탈레반편에 서서 전투를 벌인 미국인포로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관리는 그러나 미국 관리들이 아직 문제의 포로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으며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존 워커로 알려진 미국인 탈레반 포로가 마자르-이-샤리프인근 포로수용소에서 발견돼 미군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이슬람교로 개종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워커가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으며 그의 부모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회견에서 그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공식확인했다. 미 합참 작전차장 존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워커를 전쟁 포로로 간주해야 할지,미국으로 송환해야 할 지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