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연말연휴에대비, 공항보안과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항공보안대책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은 지난 9.11 테러참사 후 약 5만3천명의 주방위군과 예비군을 동원했다"며 "연휴기간 항공여행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동원된 주방위병력의 25%를 증강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남녀 주방위군을 즉각 소집해 증원된 병력을 연휴기간이 끝날 때까지 배치할 것"이라며 "이들은 9.11 테러참사 후 동원된 6천명 이상의방위병력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같은 조치는 물론 잠정적인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항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의 일환으로 미 의회에서의 항공안전관련 법안 처리, 새 공항치안 안보체계 수립, 공항과 항공기 보안검색 장비 강화, 항공기 조종실 안전방안등 제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밖에 일반여행객들의 안전과 항공여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구축하기 위해 연방항공국(FAA) 산하 보안전문인력을 공항요소에 배치해 치안검색에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교통부 조사국장으로 하여금 각 공항의 항공안전수칙 준수여부를 단속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본인은 지난 9월 테러참사 후 공항 보안과 항공기 조종실 안전을 위해 3억 달러규모의 긴급자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항공산업 지원과 항공안전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말연휴 후속항공테러 위협으로 항공기 이용객 수가 격감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항공업계 경기회복을 기대키 어려운 실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