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국경을 개방해 달라는 유엔측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파키스탄 신문 '새벽(Dawn)'이 27일 보도했다. 아프간과 접경하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변경주(NWFP)의 압바스 사르파라즈 칸 연방장관은 미국의 공격으로 상황이 바뀌기 전 까지는 국경을 봉쇄한 상태로 유지할것이라고 못박은 뒤 그러나 "공격후 아프간 내에서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국경개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칸 장관은 현재 토르크햄과 차만 등 주요 국경 검문소에 약 6천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난민들이 국경통과를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정부가 유엔측과 이미 난민수용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하고"난민 100만명이 6개월간 생활을 유지하는데 식량 지급을 제외하고도 최소한 1억2천200만달러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칸 장관은 북서변경주와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새로 도착한 난민들의 수용문제와관련해 유엔측과 정착계획을 마련,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옥철특파원 oakchul@yna.co.k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