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은 내달 20-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반(反)테러 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관리가14일 밝혔다.
상하이 회의에서는 또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분야의 무역 및 투자확대를촉구하는 공동성명도 아울러 채택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ongtae@yna.co.kr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 상향하기로 했다. 중국의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에도 추가 관세 인상이 예상된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이처럼 올리기로 했다. 미국은 현재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관세는 이와 별도다.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현재 25% 관세로도 중국의 저가 공세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8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친환경 에너지 수출 분야에서 보조금 방식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영향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중국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이 전기차 등 수출품에 대해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중국은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베이징=이지훈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중국 정부와 관계가 있는 IT 기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탈취해 여론 공작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혐의와 관련해 일본 정보기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1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기관은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안순정보기반유한회사(安洵信息技術有限公司)의 여론 공작 시스템 영업용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20페이지 안팎의 이 문서는 2월 중순 이 회사의 다른 내부 자료로 추정되는 약 580여 개 파일과 함께 IT 기술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소스 서비스 '깃허브'에 공개됐다.이와 함께 공개된 해당 문건 표지에는 중국어로 '트위터 여론 유도 통제 시스템 제품 소개 자료'라는 제목과 함께 '2022년 제1판'이라고 적혀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문서에서 시스템의 목적이 '중국 국외 여론을 감시해 공작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명시돼 있으며, 서두에 '바람직하지 않은 반동적인 여론을 검지하는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회의 안정에는 공안 기관이 여론을 컨트롤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 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해당 문서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X 계정에 악성 주소(URL)를 전송, 클릭하게 하는 방식으로 해당 계정을 탈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계정 주인이 아니면 외부로부터 열람할 수 없는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훔쳐보거나 중국 당국의 의도대로 게시물을 올리는 게 가능해진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최근 타인으로부터 탈취됐다고 보여지는 X 계정이 중국어나 일본어로 중국의 반체제 진영을 비판하는
34년 만의 기록적 엔저(엔화 약세) 현상에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대폭 늘어났지만, 일본 항공주는 여행 산업 활황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내국인이 먼 지역 대신 가까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항공사의 주 수익원인 장거리 노선 고객이 줄어든 영향이다.도쿄 증시에서 일본 대형 항공사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주가 흐름은 시장 대표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지난 1년(2023년 5월 12일~2024년 5월 10일)간 30.08% 상승한 반면, ANA는 10일 3002엔에 장을 마치며 같은 기간 1.35% 하락했다. JAL 역시 1년 전(2665엔)과 비슷한 2694엔에 머물러 있다.일본은 3월에만 310만명의 외국인이 찾았을 정도로 올해 관광 지출이 호조세다. 항공사 역시 국제 화물 및 항공편 수요 회복, 외화 매출로 인한 수익 증대가 점쳐진다. 일본항공은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그룹 순이익은 5% 증가한 100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이익 1000억엔 달성은 2018 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실적회복’을 뜻한다.엔데믹으로 일본 항공사 주가에 볕이 들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일본 항공사 주가는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저 현상이 ‘양날의 검’이 됐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주저하고 있어서다.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은 엔데믹에도 여행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을 떠나 해외로 나간 일본인 여행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하와이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지만, 올해 하와이를 찾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