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건물 테러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25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3일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사망자수를 추정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사망자가 200-250명이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익명의 국방부 관리는 이날 오후까지 국방부 테러현장에서 약 70구의 시신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소식통들은 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피랍기에 타고 있는 64명과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국방부 직원 126명을 합해 모두 1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었다. 테러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방부 직원중에는 3성 장군 1명과 육군장병 21명, 해군 장병 33명, 민간인 직원 47명, 계약직 사원 6명이 포함된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국방부 건물 충돌현장에서 폭탄이 설치됐다는 FBI의 경고에 따라 이날 2시간 가량 직원 및 구조대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충돌현장이 마치 지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탐지견과장비들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가 있다는 신호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