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연방 연구자금이지원되는 60개의 인간배아 줄기세포주(株)에 대한 안전성 논란과 관련, 연방 자금지원대상을 기존 60개 줄기세포주로 제한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25일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24일 연방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의 대부분이 성장과정에서 쥐 배아세포와 결합이 됐다고 밝히면서 이처럼 동물세포와 인체 이식이 예정된 세포가 서로 접촉했을 경우는 동물 질병의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식품의약청(FDA)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휴양지인 텍사스 크로포드목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보건원(NIH) 전문가들이 자신에게 FDA 안전기준을 놓고 볼때도 현존하는 줄기세포들은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시키기에 충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NIH 전문가들이 집무실로 찾아와 '우리는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충분한 줄기세포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것이 그들의 견해이며, 나도 내 판단기준상 이보다 더 나은 의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FDA의 제한 규정을 알고난 뒤에도 자신의 견해를 조금도 바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배아 줄기세포주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결정을 내릴 당시에 이미 FDA 제한규정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줄기세포 연구가 초기 단계이고 향후 수년간은 인체 이식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FDA 규정은 질병 치료제의 발견을 진척시키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