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현 시모쓰가(下都賀)와 도쿄(東京)도 스기나미구가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킨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모임)측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새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친 씨모스가지구 교과서 채택협의회는 25일 재심의회의를 열어 당초 결정을 번복,우익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또 도쿄도 스기나미구도 이날 교육위원회를 열어 새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위원 5명중 3명이 우익교과서에 대해 "신화와 현실을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다수결로 우익교과서 불채택을 결의했다. 우익보수단체를 대변해온 이시하라(石原) 도쿄도지사의 출신지역인 도쿄도 스미나가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일본내에서 우익교과서를 채택하는 곳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