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법륜공(法輪功)수련자 25명이 최근 집단자살을 기도해 이중 14명이 숨졌다고 중국 관리가 3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란징리 사법청장은 "지난달 20일 새벽 헤이룽장성 완쟈 노동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25명의 법륜공 수련자들이 홑이불을 이용해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면서 "11명은 교도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건졌으나 나머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란청장은 "이들은 교도관들이 수용소 감방을 5분 간격으로 순찰한다는 점을 이용해 5분 사이에 모두 목을 맸다"면서 "집단자살은 해외에 있는 법륜공 지도부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선 이날 홍콩의 인권단체인 인권.민주주의 정보센터는 헤이룽장성 법륜공 수련자들이 수용소 내의 잦은 구타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수감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자 자살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