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정부군과 알바니아계 반군 사이에 교전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약 4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9일 밝혔다. UNHCR의 브리타 헬레란드 대변인은 마케도니아에서 알바니아계 주민과 슬라브계주민 약 1만8천명이 난민이 발생했으며 북부접경지인 유엔 관할의 코소보 지역에 약1만명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UNHCR 대변인은 알바니아 반군이 수도 스코폐 근교의 아라치노보에 출현한 8일하루에만 2천700명의 주민이 구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오면서 난민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한편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마케도니아의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대통령과 만나 내전종식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촉구했다. 루버스 판무관은 지난 1998-99년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박해를 피해 수십만명의 코소보 거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마케도니아로 피신,도움을 얻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마케도니아에서 영토통합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루버스 판무관은 그러나 반군에 대한 마케도니아 정부군측의 무력대응에 대해서도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하며 정치적 해결책 모색을 당부했다. (스코폐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