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도 e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 서핑도 즐긴다"

항공사들이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비행기에서도 장시간 여행하는 탑승객들에게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기내서비스의 필수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항공사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 모든 좌석에서 e메일과 웹사이트 접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내 인터넷접속 솔루션업체인 텐징커뮤니케이션과 제휴,제한된 e메일과 인터넷접속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케세이퍼시픽도 텐징의 인터넷접속 솔루션을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에 도입키로 했으며 싱가포르에어라인도 기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내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은 현재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 시장규모가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기내 인터넷솔루션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 업체는 설립한지 2년밖에 안된 벤처회사인 텐징과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두 곳.

솔루션의 기본구조는 위성안테나와 기내 통신및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회사 규모만큼이나 차이가 크다.

텐징시스템은 e메일서비스가 제한적이고 기내서버에 등록된 사이트만 접속할 수 있는 반면 보잉은 자사 솔루션인 "커넥션"이 초고속인터넷 수준의 기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