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4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경제무역대표단을 오는 23일 북한에 파견한다고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정부 파견 경제무역대표단은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관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농업,전기기계 등 경제 각 분야에서 북한과 중국간 협력과 무역확대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남북정상회담 후 구체화될 남북한간 경제협력 방향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평양,신의주,남포,나진,선봉 등지를 방문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무원은 이 무역대표단 이외에도 여러 부와 위원회들로 구성된 또 다른 대규모 경제무역대표단 파견도 현재 검토중이다.

중국 경제무역대표단은 남북정상회담후 북한을 발빠르게 방문하는 첫 외국 경제대표단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속에서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실리추구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 정부가 잇따라 대규모 경제무역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 목적과 의도가 주목된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