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자사 딜러들에게 인터넷 자동차판매업체들에게 자동차를 팔지 말라고 지시했다.

GM은 지난주말 미 전역의 7천7백개소 GM딜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카오더닷컴(CarOrder.com)이나 카스디렉트닷컴(CarsDirect.com)등과 같은 인터넷 자동차 판매업체들에 자동차를 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GM은 딜러들이 소비자가 아닌 인터넷 차 판매업체들에 GM차를 팔 경우 딜러들에게 주는 각종 인센티브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도 얼마전 이같은 요청을 담은 지침을 딜러들에게 내렸으며 아직 지침을 전달하지 않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곧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주요 메이커들이 이처럼 자사 딜러 단속에 나선 것은 자신들이 앞으로 만들 직영 인터넷 판매업체와 기존의 판매업체들간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GM의 대변인 레베카 해리스는 "우리의 고객들은 딜러들을 통해 얼마든지 사후 서비스와 컨설팅등을 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차를 구입한 사람들이 사후 서비스등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g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