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북한에 경제원조를 제공하자고 국제사회에 요청했으며 이스라엘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북한에 인도적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고 하아레츠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수 개월전 대북 원조 제공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제의를 이스라엘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아직까지는 이스라엘만이 유일하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경제적 원조를 제공받는 대가로 미사일과 핵개발 프로그램을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며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대북 원조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북한에 유아용 식료품과 농산물 등인도적 물품의 대북지원을 검토중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대북 원조 제의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미국이 중동국가들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막는데 주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수 년간 이란과 시리아, 이집트에 미사일 기술을 제공해온 것으로 믿고 있으며 특히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 개발에 북한 기술진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