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가정용 자동차(패밀리 세단)는 도요타
캠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F-시리즈가 17년째 선두를 지켰다.

4일 미국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작년도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도요타
캠리는 총 42만9천5백75대가 팔렸다.

도요타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중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사랑받아온 캠리는 작년 더욱 강력한 엔진에
더 넓은 차내 공간, 푹신한 시트를 장착하고도 가격을 내린 신모델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2위는 혼다 어코드(40만1천71대)로 일본차들이 미국내 자동차 판매순위
1,2위를 휩쓸었다.

3위는 포드 토러스(37만1천74대대)였다.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F-시리즈가 총 83만6천6백29대 팔려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이로써 F시리즈는 연 17년째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20년래 단일
차종으로는 연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F-시리즈는 작년 2월 첫선을 보인 "수퍼 듀티"버젼이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며 붐을 주도했다.

GM의 시보레는 53만8천2백54대로 2위에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