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오는 2000년까지 본사를 4개회사로 분할 전문화에 나선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지주회사를 통해 연결재무로 운영되는
4개 회사로 분할된다고 보도했다.

4개 회사의 업무분야는 중전기(발전소건설) 가전(냉장고 PC) 정보통신
(휴대전화정보시스템) 전자부품(반도체 액정) 등이다.

이 신문은 도시바가 그동안 각 사업부문에 권한을 최대한 위임,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꾀해 왔으나 가전에서 원자력발전소까지의 넓은 업무영역을
1개회사가 총괄하는 체제로는 국제경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바는 본사분할을 노조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 있으나
연결납세제도 등 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세제개편을 위해서도 이같은
지주회사로 통괄되는 회사분할이 필요하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다.

한편 도시바의 이같은 방침은 히타치제작소및 철강 종합건설회사 등의
경영형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