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재정정책 협의를 위해 6개국 재무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도쿄에서 첫 모임을 가진 "G-6" 회의에 장차 한국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가토 다카토시 일 대장성 국제담당 차관은 "한국과
대만 등 여타국가로 참석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으나 G-6의
중요성 증대에 따라 장차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한국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토 차관은 또 내년 싱가포르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6개국 고위 재무관리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지난 94년 페소화 가치 급락으로
재정위기를 초래했던 멕시코에서와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을 주목적
으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