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차임기 2주일이 지난 오는 2월4일 국회의사당에서
올해 연두교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8일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트렌트 로트의원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교서발표 초청장을 공식 전달함에 따라 교서 발표날짜를
이같이 결정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98회계연도 정부예산안을 연두교서발표 이틀뒤에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2월 첫째 월요일, 올해같으면 2월3일까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게 돼있으나 백악관측은 예산안에 세부사항을 제공하기에 앞서 연두
교서를 통해 2차임기중 추진의욕을 갖고 있는 정책에 관해 광범위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예산안제출의 연기를 요청했었다.

정부측 관리들은 예산안 제출연기가 예산안 작성상에 어려움이 있어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는 것을 2차임기의
최우선과제로 삼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