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총상금을 200만달러 늘리며 판을 키운다. 앞서 US여자오픈이 올해 상금을 두배 가까이 늘린데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상금 격차를 줄이는데 동참한 것이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간) "오는 7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총상금을 지난해 4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증액해 총 650만 달러(약 82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도 지난해 67만5000달러에서 100만달러(12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2014년 김효주를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 2019년에는 고진영이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인 이민지가 우승컵을 안았다.

올 들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들은 잇따라 상금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도 지난해 390만 달러보다 110만 달러 늘어난 500만 달러 규모로 개최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지난해 55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이 덩치를 키우며 여자 골프 총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은 지난해 580만 달러에서 올해 680만 달러로 규모가 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