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동 소재 한국거래소 전경./사진=신민경 기자
서울 여의도동 소재 한국거래소 전경./사진=신민경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 다시 발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제2의 SG증권 사태?…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또 터졌다
이들 종목은 이날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방림이 오전 11시 46분께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주저 앉았다. 이어 동일금속이 11시 57분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은 낮 12시 10∼15분께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이들 종목의 무더기 하락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와 모니터링 체계는 항상 작동하고 있으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소 수개월간 꾸준히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제2의 라덕연 사태'를 의심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