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8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25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2포인트(0.66%) 오른 2511.0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1억원, 72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101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내리는 종목보다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1.31%), 기아(1.14%), 현대차(0.73%) 등이 오르는 반면 LG화학(-0.28%), NAVER(-0.47%) 등은 하락 중이다.

증권가는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상승한 만큼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점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져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9%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일 부채한도 협상 기대심리가 이미 일부 반영됐던 만큼 상승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소폭 상승출발해서 미 재정지출 축소 우려 등을 감안해 매물 소화 과정을 겪는 등 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11포인트(0.7%) 오른 840.0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335원에 개장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08.63포인트(1.24%) 오른 3만3420.77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포인트(1.19%) 상승한 4158.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1.28%) 오른 1만2500.57로 장을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