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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2차전지 매수 이어가는 초고수들…에코프로 삼형제는 매도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3일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추종매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초고수들은 에코프로 삼형제에 대해선 모조리 매도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미래나노텍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다음으로는 어반리튬을 많이 사들였다. 이들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이 밖에도 같은 2차전지 종목인 포스코케미칼이 순매수 5위에, 금양이 13위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시장이 약세를 띄고 있음에도 2차전지가 나홀로 강세를 보이자 추종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그동안 급등을 거듭했던 에코프로 삼형제에 대해선 모조리 매도로 대응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순매도 4위에, 에코프로비엠은 13위에, 에코프로는 18위에 각각 올랐다. 에코프로 본사는 최근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성일하이텍, 삼성SDI 등도 매도 상위에 올랐다.

한편 전날 반짝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은 이날 오전 매도했다. 반도체 소재주인 칩스앤미디어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순매도 12위에, SK하이닉스는 15위에 올랐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