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의 시각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마켓PRO]"포트폴리오 65%는 전기차·IT·바이오·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라"

금리가 상승을 하면 적정 가치를 측정하는 할인률이 상승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적절한 PER이나 PBR이 하락하게 된다. 5%의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적용하면 적절한 PER이 12.5배가 되는 것이고, 금리 2%를 반영하면, 적절한 PER이 20배가 되는 경우이다. 최근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4.2%대로 급등했고, 이미 5% 대의 금리를 반영한 지수대로 판단된다. S&P500 지수도 초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PER 12배 수준까지 조정을 받았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의 상승의 영향은 미국 증시 흐름에 있어 일단락되었다 판단한다.

하지만, 여기서 2023년에 미국 경기침체기가 오게 될 가능성, 그리고 장기적으로 정치적 요소 (미중 패권싸움, 러-우 전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적으로 일어나고, 비 효율적 자본 투여에 따른 생산성 감소가 일어난다면 우리는 과거 1965~1981년까지 경험했던 15년이나 되는 장기 추세적 주기 대세하락장을 앞으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 구간,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높은 인플레이션, 저조한 경제성장)을 경험했고, 미국 증시의 흐름을 보면 30% 이상의 하락, 50% 이상의 상승을 4차례나 장기적으로 하게 된다. 이런 구간에서는 1~2년 매수, 1~2년 매도의 경기에 따른 트레이딩이 필요한 구간으로 증시는 흘러 갈 수 있다. 정말 투자하기 힘든 환경의 재연이 지금 시작되는 것일 수 있다.

아직은, 추세적 주기 대세하락장의 시작이라 판단하지는 않는다. 과거 1981년~2000년의 대세상승장이 약 19년간 나타났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작된 대세상승장이 끝났다 보기에는 상승 주기가 9년 만에 끝났다 보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너무 빨리 끝났다 판단하는 경우다. 지금의 하락장은 금리의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판단하고, 이는 경기 조정 구간으로 판단한다. 즉, 1년 안에 조정이 마무리되는 구간으로 생각한다. 결국 지금은 정치적 요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구조적인 문제로 보기 보다는 급격한 유동성 축소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구간으로 판단한다. 결국, 금리 인상이 멈추는 순간부터 미국 증시는 급격한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 예상한다.
[마켓PRO]"포트폴리오 65%는 전기차·IT·바이오·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해라"
만약, 대세하락장이 시작되었다고 믿으려면 생산성 지표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미중 패권싸움에 따라서, 생산성 향상이 향후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을 하기에는 두 국가 모두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에 과도한 비용의 상승 보다는 기술력의 발전으로 생산성 향상이 지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판단된다. 과잉투자가 2007~8년처럼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노동시장을 볼 때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 없이 인건비 상승이 지속 일어날 그런 구조로 판단되지 않는다.

겨우 62.3% 수준의 낮은 노동 참여율 추이를 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생산성 향상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는 국가로 판단한다. 물론, 정치적 요소가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1.6% 시대에서 2.5~3% 시대로 변하게 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5% 이상 시대가 지속될 가능성은 미미 하다 판단한다. 장기적으로 그래서 혁신 산업들이 너무나 중요하다. 최근 들어 IT 업종, 전기차 업종, 그리고 바이오 업종들 모두 생산성 향상이 AI를 포함한 데이터 분석의 가속화에 따라서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판단한다.

따라서, 지금은 생산성 향상을 크게 가지고 오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들에 대한 분석과 종목선별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다. 신재생에너지, IT/반도체, 바이오, 전기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어도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의 65% 이상을 투여 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