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4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20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8일 2200선을 밑돈 수치로 장을 마감한지 나흘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3.89포인트(2.5%) 상승한 2209.3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34.02포인트(1.58%) 오른 2189.51로 개장한 지수는 오전 중 오름폭을 키웠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사자'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67억원, 143억원 팔아치운 데 반해 외국인은 홀로 2180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3% 넘게 올라 7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4포인트(3.59%) 오른 696.79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815억원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6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장중 기록적인 급락을 보였다"며 "전일처럼 장마감 임박해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되며 지수 낙폭이 일부 만회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게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426.5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의 ISM제조업 PMI 부진과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일부 철회 영향으로 주요 국가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보다 평균 15~20bp 정도 하락했다. 여기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했다"며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들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장주인 (3.95%)가 큰 폭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 방한 예정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ARM사 인수 빅딜 기대감에 더해, 마이크론이 감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강세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7.32%)과 (3.21%), (4.56%) 등 정유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장에서 약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8.79%)였다.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포쉬마크는 2011년 설립된 개인간거래(C2C) 중고 패션 플랫폼으로 총 사용자 수가 8000만명이 넘는 중고거래 1위 사업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