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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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4포인트(0.85%) 상승한 3023.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포인트(0.38%) 오른 3009.48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오른 15,653.37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한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에 이어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알약 치료제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5000명을 기록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전달보다 2.5% 늘어나 월가의 예상치인 1.5%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가 각각 전년 대비 5.7%, 4.7% 올라 모두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실적 기대가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일에 이어 전기차 업종 강세에 따른 2차 전지 업종, 마이크론 급등에 따른 반도체 업종, 미국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수출 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9억원, 157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29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가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며 8만전자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 카카오, 삼성SDI 등도 1% 넘는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 카카오뱅크는 소폭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36%) 상승한 1006.9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4포인트(0.47%) 오른 1008.05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17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5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1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