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 중 이웃 경남으로 이전한 사례가 43.7%에 달해
전입도 경남에서 옮겨온 경우가 40.7%로 가장 많아

지난해에도 부산지역 기업의 엑소더스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 부산 엑소더스 지속…지난해 178개사 순전출
부산상공회의소는 상법 법인 본점 이전등기 신청현황 자료와 한국기업데이터 2020년 부산지역 전출입 기업 1천676개사 정보를 분석한 '부산지역 기업 전출입 실태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역외로 전출한 기업은 927개사였다.

반면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은 749개사로, 전출이 전입보다 178개사가 많았다.

한국캘러웨이골프(매출 865억원), 세경토건(638억원), 명성인더스(211억원), 동화일렉트로라이트(169억원) 등이 부산을 떠났다.

전입 기업 중에는 APT 건설업체인 범양건영(1천491억원), LPG 도소매기업인 부경에너지(833억원), 물류기업인 국보(532억원), 제조기업인 이노폴(468억원) 등이 있다.

부산에서 타지역으로 이전한 기업의 70%가량이 경남(43.7%)과 경기(12.5%), 서울(12.3%)로 옮겨 갔다.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 역시 경남에서의 이전이 전체의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16.7%), 경기(12.1%) 순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927개 전출기업 중 건설업과 제조업이 각각 23.8%, 2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18.1%, 서비스업 15.4%, 부동산업 11.5%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 기업 749개사 중에는 제조업 비중이 20.7%로 가장 높았고 그 외 도소매업이 19.3%, 건설업이 18.0%, 서비스업 15.4%, 부동산 13.8% 등으로 비교적 업종이 고르게 분포했다.

전출입 기업 매출 규모는 대다수가 연 매출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