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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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한 뒤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24일 오전 9시40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36%) 내린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대표적인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힌다.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8일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주가는 16만9000원까지 오른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상장 첫날 종가 대비 14% 넘게 떨어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10조7100억원 가량으로 상장일(12조9285억원) 대비 2조2185억원 줄었다.

간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험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실험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에 의존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 결과를 48시간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