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투자심리 개선


24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1%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0.21%) 오른 2,309.38에 개장해 장 초반 2,283.48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2천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천59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팔자'에 나섰다가 이후 매도 폭을 줄이며 25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명으로, 지난 20일(288명) 이후 나흘 만에 200명대로 감소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한은은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소식에 외국인 순매수 폭이 확대되며 지수가 상승했다"며 "한은 총재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인지 불확실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3%), 운송장비(2.25%), 통신업(1.94%), 서비스업(1.95%) 등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2.97%), 운수·창고(-0.19%), 건설업(-0.07%)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3.53%), 삼성SDI(3.42%), 셀트리온(2.99%), 삼성바이오로직스(2.63%) 등 종목 전반적으로 올랐다.

반면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 유일하게 LG생활건강(-1.28%)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11조5천억원 규모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73포인트(2.48%) 오른 815.74에 종료되며 지난 6월 16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28%) 오른 798.20에 출발해 하락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64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99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천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는 제넥신이 9.32% 급등하며 에코프로비엠(0.52%)을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알테오젠(9.93%), 씨젠(6.31%) 등도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CJ ENM(-0.17%)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주, 거래대금은 12조8천억원 규모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89.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