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수혜주는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 기대감
대한광통신·케이씨에스 급부상
KG이니시스·롯데정보통신도

친환경 모빌리티에 쏠린 눈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정부가 코로나19로 주춤해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놓았다.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정책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 분야는 온라인 비즈니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빅데이터,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등이다. 한국경제TV 파트너들은 이 중에서도 주식 투자자라면 온라인 비즈니스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학수 파트너는 “추격하는 경제가 아니라 선도하는 경제의 로드맵이 짜여졌다”며 “디지털과 그린뉴딜에 필요한 사회 안전망 구축, 일자리 정책까지 꼼꼼히 준비돼 실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주도주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기업 주가 상승은 걸음마”
디지털·그린뉴딜 투 트랙 가동…이노와이어리스·LG화학 주목

신 파트너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을 ‘D·N·A’로 요약했다. 데이터산업과 네트워크,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신산업 부문이 주요 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노와이어리스(60,600 +3.59%), KG이니시스(20,400 +0.99%), 롯데정보통신(35,150 +1.59%)을 유망 기업으로 꼽았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 및 유·무선망 시험장비, 계측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다. SK텔레콤(238,000 +2.15%)KT(22,950 +1.55%), LG유플러스(11,500 +3.14%), 삼성전자(58,200 0.00%), LG전자(91,700 0.0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공급망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전자지불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는 전자결제시장에서 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전자결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자체 개발한 결제 서비스인 이니페이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롯데그룹의 정보 시스템을 담당하는 IT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에 대해선 오프라인 점포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그룹의 유통망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동근 파트너는 데이터댐과 핵심 기반시설의 디지털화에 주목했다. 이 파트너는 “데이터댐 관련 5세대(5G) 통신 분야에선 정부의 투자계획 발표 전에도 이미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측면이 있어 비교적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중 대한광통신(3,815 +3.11%)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1974년 설립된 대한광통신은 광섬유와 광케이블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광섬유 생산 설비(CAPA) 규모로는 국내 1위다.

핵심 기반시설 디지털화 분야에선 지능형 도로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인 케이씨에스(4,530 +2.03%)를 추천했다. 이 파트너는 “케이씨에스는 매년 32억~34억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지원으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지문 파트너는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에서 주도주인 카카오(364,500 -1.22%)네이버(296,500 -0.67%)를 지목했다. 곽 파트너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플랫폼 기업의 최근 주가 상승은 단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카카오는 이커머스, 광고, 간편결제, 금융, 콘텐츠 등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수소차 주목
8개 분야에서 73조원이 투입될 그린 뉴딜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가 핵심이라고 파트너들은 입을 모았다. 곽 파트너는 “전기차가 큰 축이고, 전기차용 배터리가 중요하다”며 “적어도 전기차 배터리에서는 한국 메이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654,000 +4.47%), 삼성SDI(433,500 +2.97%), SK이노베이션(139,000 +0.72%)을 선두 그룹으로 지목했다. 배터리 부품인 양극재에선 에코프로비엠(136,600 +2.32%)포스코케미칼(83,800 +3.58%), 엘앤에프(41,350 +4.29%) 등이 앞서가고 있다고 꼽았다.

한샘(107,000 0.00%) 파트너는 수소차에 주목했다. 박 파트너는 “세계적으로 초기 확장국면에 있는 수소차와 탈원전 흐름에 맞춘 스마트전력 산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며 “수혜주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비교우위에 있는 일부 종목으로 극히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파트너가 꼽은 유망주는 효성첨단소재(139,500 +0.36%)코오롱인더(37,750 +1.21%)스트리, 현대제철(24,600 +3.14%) 등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강도 복합플라스틱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국내외 최정상급이라고 봤다. 현대제철에 대해선 수소차의 핵심 소재인 분리판을 대량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라는 이유로 추천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의 핵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만큼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가격을 봐가며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동근 파트너는 그린 에너지 부문에서 풍력 업체인 동국S&C(8,320 +0.12%)를 추천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