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중 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돼서다.

2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44포인트(1.23%) 상승한 2011.4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출렁이고 있다. 1997.03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 가량 하락하면서 1969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로 전환, 1%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급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주 긴급 성명을 통해 "Fed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활용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투자자가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200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4723억원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3억원, 2050억원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가 2%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화학 의약품 비금속 광물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5%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13.85포인트(2.27%0 상승한 624.5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358억원 순매수를, 반면 개인은 809억원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원화 강세)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8원 내린 11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