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대신증권, 검찰 압수수색에 세무조사까지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대신증권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실시되는 세무조사로, 오는 5월 초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된 라임 사태와는 무관하게 기업이 통상적으로 받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최근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지난 27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 말 기준으로 692억원어치의 라임 펀드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에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제공한 KB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에 내용증명을 보내 펀드 정산 분배금을 개인 투자자들보다 먼저 찾아가지 말라고 요구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만약 TRS 계약사들이 정산 분배금을 선취할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당분간 안팎으로 분란에 시달리면서 설상가상의 처지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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