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NHN, 영업이익 70% 증가 好실적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6% 줄어든 148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3조1966억원으로 7.3%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1658억원을 10.3% 밑돌았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투자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38만7000명으로 약 2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통신사의 대표적 수익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1164원으로 2017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터넷TV(IPTV) 가입자도 넷플릭스 등과의 협업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424만1000명을 기록했다.

NHN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0.8% 늘어난 25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221억원)를 12.9%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 늘어난 366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결제·광고·콘텐츠 등 전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7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0% 불어난 140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7분기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주력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푸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5% 증가한 3274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