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상환재원 등 조달 목적
24일 기관 상대 수요예측 예정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16,000 -1.23%)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느냐가 투자 수요 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차입금 상환 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31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오는 24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에게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17년 1885억원이었던 세아베스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59억원까지 줄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165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하는 등 올해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31,100 +0.16%)의 특수강 시장 진출, 자동차산업 부진 등으로 영업 환경이 험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익이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재무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 2017년 말 2.5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3월 말 4.4배로 상승했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투자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주가는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원(2.37%) 오른 1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4일 2만1550원을 찍은 뒤 3개월여 만에 19.95% 떨어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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