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네이션 지분 10% 확보
5G 시대, 콘텐츠 확보 포석
SKT, 싸이 설립 기획사에 50억 투자

SK텔레콤(243,500 -0.41%)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사진)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에 50억원을 투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이란 분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피네이션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싸이는 지난해 5월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같은 해 12월 피네이션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래퍼 제시(호현주), 가수 현아(김현아), 이던(김효종) 등을 영입했다. 현아와 이던은 지난해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

SK텔레콤 투자금으로 산출한 피네이션 기업 가치는 5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게 IB업계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이동통신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며 “피네이션에 싸이를 비롯한 인기 가수들이 몸담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5G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 콘텐츠연합플랫폼 ‘푹’을 통합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초기 투자 확대 및 데이터 요금제 부담 등의 요인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24만6500원에 장을 마쳐 이달 들어 1.98% 하락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