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인 국제유가를 반영해 해외자원개발 사업부의 가치를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해외자원 및 기타사업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기준 지난해 1320억원에서 2020년 3576억원으로 큰 폭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호주 Prelude 상업운전 시작으로 해외사업부 외형성장까지 더해지며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5조7000억원, 영업손실 18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는 비수기로 도시가스 판매량이 많지 않아 통상 적자를 내는 분기"라며 "국제유가 상승영향과 호주 GLNG 생산량 확대 효과로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차질을 만회해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브렌트유가 4년래 최고인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자원매장량 평균 가치는 배럴당 11.5달러로 연초대비 40.4% 상승했다"며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가치는 글로벌 평균대비 37.1% 저평가돼 있고, 최대 12.2%까지 할인율이 축소됐던 점을 고려할 시 주가의 상승 여력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정적 실적과 배당매력 그리고 유가상승 모멘텀을 고려해 유틸리티 업종 톱픽(최선호주)로 적극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