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가 'DA-3880'의 일본 제조판매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DA-3880은 지속형 적혈구조혈자극제인 '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및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쓰인다. 2014년 동아에스티와 SKK는 DA-3880의 일본 개발 및 판매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판매 승인 후 동아에스티는 완제 의약품을 SKK에 수출한다. SKK는 일본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판매 승인은 신청 후 통상적으로 12개월 이내에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원조약인 다베포에틴-알파의 세계 매출은 30억달러(약 3조3400억원), 일본 매출은 500억엔(4900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의료비 감소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DA-3880이 일본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삼화화학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