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시장이 커지는 만큼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 씨에스윈드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006년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관련 기술 개발과 설비 제조, 강구조물 설치 등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과 지원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발전기 제조회사와 2022년까지 213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타워를 공급하는 내용의 PSA(Preferred Supplier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장 마감께 공시했다.대만은 2025년까지 자국 내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2016년 7월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 필요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대만 정부는 2015년 7월 서부 해안에 36곳의 풍력 발전 가능 지역을 설정하고 이 중 3개 지역에 20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 회사의 수주금액은 6억8000만달러로 작년보다 71.5% 늘었다”며 “미국 육상 풍력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수주 증가 사이클에 들었다는 관점에서 매수 매력이 높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씨에스윈드가 대만에 2130억원의 해상풍력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다.21일 오전 9시3분 현재 씨에스윈드는 전날보다 1000원(3.01%) 오른 3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회사는 글로벌 해상풍력발전기 제조회사와 2022년까지 약 213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타워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씨에스윈드는 이에 따라 대만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계약은 대만을 필두로 향후 일본, 한국, 중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로 확산되는 윈드타워 시장에서 씨에스윈드가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올해 영국의 호른시(Hornsea)1, 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에 이어 대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타워를 수주했다"며 "미국 시장의 재진입과 해상풍력 타워 시장의 최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씨에스윈드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