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달부터 실적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8월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 부문이 흑자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을 돕는 요인이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흑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올라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은 0.6배로 주가는 최악의 미래 상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향후 흑자전환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