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다만 매출은 8.1% 줄어든 6조40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소현철 연구원은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의 가격이 오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의 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OLED TV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장기 전망도 밝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5년간 OLED TV 수요가 2017년 159만대에서 2022년 1400만대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LG전자의 OLED TV 판매 성공에 자극 받은 소니,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등 대부분의 TV 업체들이 OLED 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OLED TV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2017년 1조4000억원에서 2022년 9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사업 구조를 OLED TV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