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데 이어 당분간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와서다.

1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7.99%) 내린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분기 매출 3630억원과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지만 이익은 89.8% 늘었다.

당분간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사업 부문의 매출액 감소 및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액 인식 지연에 따른 결과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통 신규 수주를 받고 매출 인식까지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신규 수주 후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일정 시간까지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이 증권사는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