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SKC에 대해 단기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SKC는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으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늘어난 7260억원,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 529억원 및 신한금융투자의 예상치 531억원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핵심 제품인 산화프로필렌(PO) 시황 호조와 생산성 향상 덕분에 화학 부문이 좋았고 산업소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원료가격은 상승했지만 판가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회사가 3분기에는 영업이익 60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학부문은 계속 좋을 전망이며 경쟁사의 정기보수 종료, 신규 진입 등으로 PO 공급은 늘어난다"며 "프로필렌글리콜(PG)과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 고부가 다운스트림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IT)용 고부가 필름 비중 확대로 인해 필름부문 이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C는 올해 들어 실적이 계단식으로 상승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학 화학업체"라며 "성장성도 탁월하며 특히 반도체 소재 부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