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8일 "하반기 통신업종은 추가적인 정책 우려보다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2017년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단행으로 인한 센티멘트 악화와 보편요금제 시행에 대한 추가 우려로 연초 이후 극심한 하락세를 보인 통신업종의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요금제 이슈가 잔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제 시행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6월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5G 서비스 시대 도래에 따른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기 위한 기기(디바이스)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평에 대해서는 "아직 5G 서비스를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하고 5G 자체의 진화 기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을 철회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고 판단했다.

또 황 연구원은 하반기 통신업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종목 선호도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순으로 제시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