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남북정상회담 훈풍 속 상승 마감…코스닥도 올라
27일 코스피지수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훈풍 속 올랐다. 장중 한때는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 및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6포인트(0.68%) 오른 2492.40에 장을 마쳤다. 오전 장중 한때는 2508.13까지 치솟았다. 장중 2500선을 넘은 것은 3월22일(장중 고점 2508.71)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페이스북과 AMD 등 기업 실적 호조 덕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개인이 이끌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커졌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외국인은 145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개인도 256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964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19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종이목재가 2~3%대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증권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등도 올랐다. 보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가 1% 이상 뛰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 KB금융 네이버 삼성생명 등은 내렸다.

코스닥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7.10포인트(0.81%) 오른 886.49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과 3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0원(0.40%) 내린 107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