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CJ E&M에 대해 "지난 1분기는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세종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와 53.8% 늘어난 4444억원과 359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88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광고 매출액은 역기저효과에 드라마 편성 증가가 더해지면서 9.7%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유례없는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판매를 앞세워 이익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화사업부문도 견조하다는 평가다. 홍 연구원은 "영화사업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12월 말에 개봉한 '1987' 관람객이 온기로 이익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방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9% 증가한 9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국내 광고 경기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5%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 편성 확대까지 감안하면 7~8% 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