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1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7885억원에서 1조115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며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강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TV 및 가전의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2B 사업 역량 강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보다 38%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올려잡고,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은 44% 증가한 170만대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OLED TV 출하량의 TV 매출의 20%를 넘어서며 독자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전은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신성장 제품군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선진 시장에선 경기 회복 기조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휴대폰은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플래그십 모델의 공백 속에 재료비 원가 상승 부담이 큰 상태"라며 "후속 모델은 6월 출시가 유력한데 전략 모델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는 시점으로 플랫폼화 모듈화를 통한 효율화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