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BGF리테일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주 지원과 원가가 높은 담배 비중 확대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BGF리테일의 실적은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4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 늘어난 1조4500억원을 올렸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담배 비중이 늘면서 원가율이 상승했고 지주사로 지급하는 로열티 및 임대료 비용도 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편의점 업종의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담배 비중 확대가 실적 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좋은 일반상품 기준 기존점 성장률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